그것이 알고 싶다, 알송 등록자 TypeMoon 편
요즘 흔히 보이는 알송 가사 등록자 중에
TypeMoon 이란 닉을 달고 있는 사람이 있다.
비단 요즘 뿐만 아니라 예전부터 자주 보이던 닉이긴 하지만...
이 사람의 문제는 그저 빠르게 가사를 다는 것에만 치중해서
가사의 퀄리티가 전체적으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오역의 문제보다 더욱 심각한 문제가 가사의 원문 자체를 틀리는 것이다.
원문이 맞다면 오역은 다른 청취자가 가사를 보고 고쳐줄 수가 있다.
하지만, 원문 자체가 틀린 이상 무슨 짓을 해도 원래의 정식 가사와는 동떨어지게 된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많은 블로거들이 Typemoon의 알송 가사를 퍼가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럼 과연 저 중에서 정식 가사와 완전히 일치하는 가사는 몇 개나 있는가?
대충 30개 이상을 대조, 분석해 본 결과 정식 가사와 '완전히' 일치하는 경우는 단 하나도 없었다.
물론, 드물지만 가사 자체가 맞는 경우는 있었다.
하지만, 히라가나로 표기된 것을 한자로 표기한다든가, 한자로 표기된 것을 히라가나로 표기한다든가
완전히 일치하는 경우는 일절 존재하지 않았다.
이 사람은 대체 어디서 가사를 구해서 번역을 하고, 등록을 하는가?
추측컨대 일단 귀카피로 가사를 대충 쓰고 나중에 정식 가사와 대조를 해보는 식이라고 생각된다.
다만, 정말 대조를 해보긴 하는지 그건 확실하지 않다. 제대로 대조를 해보았으면 원문이 틀릴 리가 없기 때문이다.
아니면 귀카피한 가사가 대충 뜻이 맞는 거 같으면 그냥 그대로 쓰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무엇을 위해 이렇게 열심히 알송에 가사를 등록하는 것인가?
딱히 개인 블로그의 유입 수를 늘리고자 함도 아니고, 누가 돈을 주는 것도 아니다.
이렇게 해서 돈을 받을 수 있기야 하겠냐마는...
그저 네이버에 알송(TypeMoon)이라는 글자가 보고 싶어서?
평소에 못해본 1등, 알송 등록에서라도 1등을 하고 싶어서?
무슨 이유에서건 가사의 오류를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일반 청취자와 블로거들을 거짓된 가사로 기만한 사실은 틀림이 없다.
과하게 말해 넷상에 거짓된 가사 정보를 퍼트리는 장본인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제껏 왜 네이버에서 가사 검색을 하면 정식 가사를 찾아보기가 힘들었는지
그 이유 중 하나가 밝혀진 셈이다.
Typemoon은 거짓된 가사로 청취자와 블로거를 기만하는 행위를 그만두고 제대로 된 정식 가사를 쓰길 바란다.
그저 빠르게 등록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닐 것이다.
혹시라도 이 글을 보시는 블로거 분들, 청취자 분들은 TypeMoon 이라는 사람의 가사를 사용하실 거라면
반드시 정식 가사와 대조해 보시길 바랍니다.
BK에 인쇄된 정식 가사는 http://www.kasi-time.com, http://j-lyric.net
등지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